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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愈愈自適+周遊天下

16/02/21-'부럼 깨물고 무사태평 기원'…대보름 앞둔 풍성한 휴일[연합뉴스펌]

'부럼 깨물고 무사태평 기원'…대보름 앞둔 풍성한 휴일

'부럼 받고 복 받으세요'
'부럼 받고 복 받으세요' (서울=연합뉴스) 정월대보름을 앞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캐릭터 로티, 로리와 민속 퍼레이드 시집가는날 연기자 등이 고객들과 부럼을 깨물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민속 퍼레이드 ‘시집가는 날’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2016.2.21 << 롯데월드 제공 >> photo@yna.co.kr
맑고 화창한 날씨…전국 유명산·스키장 나들이객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기를'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1일 화창한 날씨의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졌고, 유명산과 스키장에도 행락객들이 몰렸다.

괴산 산막이옛길서 달집태우며 풍년 기원하는 주민들
괴산 산막이옛길서 달집태우며 풍년 기원하는 주민들(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1일 충북 괴산군 산막이옛길에서 열린 민속축제에서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달집을 태우며 풍년과 마을의 태평을 기원하고 있다. 2016.2.21 <<괴산군 제공>> ywy@yna.co.kr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이날 하루 1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아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오곡밥 만들기 등 정월 대보름 이벤트를 즐겼다.

나들이객들은 부럼을 깨물며 올 한해 액운이 물러나길 기원했다.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서울=연합뉴스) 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텃밭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강동구민 등이 달집태우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2.21 << 강동구청 제공 >> photo@yna.co.kr

울산 대곡박물관에서도 방문객들이 '소원나무 빌기', '우리 집 가훈 쓰기' 체험과 함께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놀이, 굴렁쇠놀이,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국립청주박물관은 7세 미만 미취학 아동들에게 행운의 복주머니를 나눠줬고,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새해다짐 걷기와 산신제, 달집태우기 등을 하며 행복을 기원했다.

쥐불놀이에 즐거운 동심
쥐불놀이에 즐거운 동심(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월 대보름을 이틀 앞둔 20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교 밑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16.2.20 kjhpress@yna.co.kr

전북 전주 새내교 둔치에서는 이날 오후 '정월 대보름 굿 망월이야!' 행사가 열려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달집 점화, 대동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선보였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부럼 나누기 행사가 열렸고 전주시 농민회 사무실 옆 공터에서도 떡메치기와 고사, 소원지 작성 등 대보름 이벤트가 마련됐다.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1일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 테마파크에서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33호인 고싸움놀이는 남자를 상징하는 동부와 여자를 상 징하는 서부 두 패로 싸움을 벌여 여자를 상징하는 서부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2016.2.21 hs@yna.co.kr

이 밖에 국립 대구박물관에서는 입춘첩 쓰기, 짚으로 조리 만들기, 널뛰기 등 체험행사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특별영화가 상영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특히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는 정월 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앞두고 높이 20m, 폭 15m의 대형 달집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형문화재 33호 고싸움놀이
무형문화재 33호 고싸움놀이(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1일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 테마파크에서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33호인 고싸움놀이는 남자를 상징하는 동부와 여자를 상 징하는 서부 두 패로 싸움을 벌여 여자를 상징하는 서부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2016.2.21 hs@yna.co.kr

유명산과 스키장 등에도 인파가 몰려 제주 한라산에는 등산객 수 천명이 찾았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천지연폭포 등에도 내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오르자 제주 한림공원, 노리매, 휴애리 등 유원지에서는 매화와 목련, 유채꽃 등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뤘다.

무형문화재 33호 고싸움놀이
무형문화재 33호 고싸움놀이(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1일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 테마파크에서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33호인 고싸움놀이는 남자를 상징하는 동부와 여자를 상 징하는 서부 두 패로 싸움을 벌여 여자를 상징하는 서부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2016.2.21 hs@yna.co.kr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에도 이날 하루 2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았고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에도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천 지산리조트 스키장과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는 5천명 가량이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강원도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에도 1만여명이 몰렸고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 정선 하이원 스키장,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 용평스키장 등 강원지역 9개 스키장에도 스키어와 스노보더 1만5천여명이 찾아 설원을 질주했다.

(김용민 전지혜 김형우 김용태 박영서 최해민 김동철 신민재 전승현 양영석 노승혁 박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