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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농사이야기

15/12/07-대설-첫겨울

지난 토요일 모임이 있어 괴산을 다녀왔다.

버섯도 키우고 고기도 잡는 분의 얘기

-해마다 겨울이 따뜻해 지는 것을 실감한다는 말-왜 어떻게 했더니

어장터에 아직도 물이 흐르는데

한창 좋았던 시절엔 이맘땐 벌써 꽁꽁얼어 붙었단다.

하기야 이번에도 갑자기? 제법 많은 눈이 내렸을 뿐

영하의 날씨는 하룻밤 풋사랑 수준 아니였던가?

 

이번에 설치한 농장의 전원차단기 박스에 무당벌레들이 잔뜩 월동을 하고 있다.

박스의 작은 배수공으로 들어와서 틈틈이,모퉁이 각진곳,찬기운 피할 곳은 모두 회색집도 짓고 집단으로 뭉쳐있다.

진딧물의 천적이라 무사히 월동하고 많이 번식해서 방제활동에 자동투입될 전사들이라 생각으로 그냥 두었다.

농장주변 이런 저런 공간에서 월동하려는 동식물들이 모두 유익한 것들이라면 좋으련만, 유해한 놈들도 많겠지.

 

첫겨울을 맞아 새롭게 단장된 농장-안밖의 생명가진 온갖 것들-모두들 겨울 잘 넘기고 새봄되어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