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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농사이야기

참 오랫만에 비가 제법 내린다

얼마전 잠시 차를 세우고 얘기나눈 어느 농부께서는

가을 가뭄에 들깨 농사는 이미 포기했다고 하셨다.

생강밭은 하루 종일 스프링쿨러를 돌려도 건조한 기운을 막을 수가 없었다.

 

헌데,

모처럼 기상청의 예보대로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이 시각 제법 빗소리가 들릴 정도로 온다.

이 수준으로 한나절만 내린다면 안성맞춤일텐데...

몇일 있다가 깊이갈이를 하고,

또 몇일 있다가 이랑과 골을 만들면 됮다.

부직포를 깔고 묘목을 심고 급수 시스템을 가동하면 일단락이 끝난다.

 

오늘 오후에 창고형 천막을 맡은 사장님이 현장을 함께 답사하기로 했다.

시공날짜가 잡히고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완공되겠지. 다음 주에는 많은 일들이 매듭지어지겠다.

점적호스 등 급수관계 일체와 부직포깔기등은 지하수 조사장께 부탁할 예정이다.

성실한 분이라 신뢰와 신용하나로 평생 외길사업하시면서 농사도 지어시는 분이라 믿고 맡기고 싶다.

 

잘 되얄텐데....잘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