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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愈愈自適+周遊天下

(11)쇼힌켄 정원

1688년 당시 이 지역의 성주였던 권력자가 어머니를 위해 건립한 다실과 정원으로 수백년 세월이 빗어낸 수목의 조화로움이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의 역사를 보여준다. 허지만 이면의 세상은 어김없이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자연법이 지배하는 아전투구의 치열한 삶의 연속들이라,,,

허지만, 이런 인생 또한 벗어 던질 수 없는 번뇌를 지우고 싶은지, 평정심을 갈구하는 발길이 이곳을 찿는다. 찿은 날이 마침 일요일여서 그런지 다도회가 곳곳에 산재한 다실에서 열리고 있어 주변과 잘 어우려진 그림을 얻었다. 나란히 정돈된 신발들이 보인다.

돌탑에 이끼가 끼고 앉고 습한 기운을 찿아 넝굴식물들의 거처가 된다.

주변에 솟은 외줄기 나무가닥들은 주변의 고목들의 손자증손자도 넘어되는지 뿌리 한켠에서 이렇게 생명을 얻었다.

장년의 일본인 남성이 입고있던 기모노복장이 새롭게 느껴졌다. 지금껏 여성들 옷만 좋은 느낌였는데...전혀 수준과 차원이 다른 멋스러움에 그들이 전통의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감정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기모노를 통해 멋을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