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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농사이야기

16/02/10-영양생장촉진을 위한 전지작업 실시하다

오후에 꼬맹이들과 함께 내외가 농장 일하려 나갔다.

식재 2년차 정식 2년차 봄을 맞아 올해 기본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과감하게 전지작업했다.

지상고 10~15cm 정도/ 눈10개 미만을 기준으로 해서 전정을 시켰더니 새롭게 탄생한듯 하다.

왜소하고 키낮은 놈들은 그냥 두었으니 이놈들이 꽃피고 열매맺는 등 생식생장을 시도할텐데....전부 제거대상이다.

올해안에 완전히 수형을 잡고 주간지를 8개 정도 양성할 예정이다. 이것들이 내년에 생식생장을 담당할 주력지 후보들이다.

 

우리농장은 울타리식으로 수간거리를 80cm.골간거리를 180cm로 했다.

그럼 나무의 반지름이 40cm가 되고 옆으로 각각 주간 2주를 키우고 골방향으로 각각 주간 2주를 키워 모두 8주간이 형성된다.

그리고 작업골은 자연히 1m가 확보되는 셈이다. 부직포 1.5m짜리를 골에 깔면 좌우 두둑으로 20cm 정도의 턱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나무중심에서 좌우 이랑쪽으로 각각 20cm 도합 40cm는 노출시켜 비배관리와 급수관리가 용이하도록 해 볼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본인 위주로 판단하여 시행하는 것이라 시행착오가 전제된다.

묘목업자들을 중심으로 권장되고 있는 휘뭇이식 식재는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고 판단하고

식재거리를 블랙커런트의 뿌리영역등을 감안하여 80cm로 했다.

 

문제는 영양생장을 맞을 주간지 8주를 배치하고 내년의 예비지 8주를 함께 키워야 하는 관계를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진행시켜 영양과 채광과 통기와 병충해 등등의 문제를 극복하느냐 이다.

자연히 연차별 주간형성도와 주간갱신도 등의 플랜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채광과 통기 효과 및 효율적인 시비계획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블랙커런트 농사의 재배력이 일천하다보니 나름의 노력이 절실하다. 제대로 된 교육과 연수 기회가 아쉽다.

아랫밭에서 찍은 모습입니다.키들을 낮추고 맞추니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장 모습이 생각납니다. 잘 커서 5~6월 경이면 70~80cm정도까지 키장이도 나오겠고...내년엔 제법 갖춰진 모습을 그립니다.

윗밭 모퉁이에서 근접촬영한 모습입니다. 벌써 망울의 외파가 터진 놈도 있어 내일늦게 부터 주말까지 예보된 봄비 맞아 새순을 피울 놈도 있을 듯 해서 오늘 오후에 서둘러 전지작업 했습니다. 앞으로 영상으로 치닫는 날씨라 19일 우수를 맞으면서 생명탄생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