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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농사이야기

오전부터 오후까지 .

둘이서

오전 8시 반에 집나왔다.

농장에 도착해서 이것 저것 준비해서

하우스 차광망 미진한 곳 수정하느라 2시간 날렸다.

북쪽 물탱크 위로 수평으로 연장시켰던 

차광망을 지붕에서 하우스 외벽 중간 까지  내려서 클립으로 마감해 버렸다.

남쪽 입구의 외벽 또한

같은 식으로 지붕에서 하우스 외벽 중간까지 내려서  클립으로 마감해 버렸다.

깔끔하게 정리됐다.

 

컨테이너 옆에 놓은 야외용 탁자와 그늘우산을 하우스와 물탱크 사이에 놓으면 좋겠다.

하우스와 물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고 블랙커런트가 심겨진 집터와 천막창고까지 연장시킨다.

 

 

농장에서 돌아 오는 길에 호박고구마와 땅콩을 지인에게 택배로 보내고,

농장 매입을 주선한 부동산 장사장,주유소 사장과 함께 중국집에서 중식을 함께 했다.

사업장 맴버가 뜻대로 정리되고 매물기근에 동분서주하는 젊은 고향 후배의 앞날이 밝아 보인다.

대접한다는게 대접을 받았다.ㅎㅎ

 

함포고복에

정약수터까지 다녀왔다.

약 2시간을 차거운 원탕약수와 열탕약수 사이를 오가며 즐겼다.

야외 폭포도 유달리 시원하고 히노기탕이 새삼 맑아 보이는 시간이였다.

제법 피곤했던지 반신욕하면서 몊번을 깜빡깜빡 졸았다. 오랫만에 정말 좋은 시간였다.

 

오는 길에

지하수개발 조사장님과 통화-

블루베리 농장의 급수시설을 전문으로 시공해 주는 서부장을 소개받아 통화했다.

월요일 오전에  함께 현장가서 구체적으로 의논하기로 약속했다.

 

귀가해서 잠시 오수를 즐겼다.

 

시간이 갈수록 둘만의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남은 세월이 자꾸 자꾸 소진되어 감을 날로 달로 더 진하게 체감하는 세월이라....

그래도 갈데까지 가봐야지.

 

남은 세월의 의미를 깊이 받아 들인다..

평생의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 하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