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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生老病死·弱肉强食·健康百歲

17/7/16온가족사랑농원ForHealth&Beauty시간당 최대 90mm '물폭탄' 맞은 청주

-미호천 홍수경보에 산사태 경보까지 곳곳 침수 피해-

      입력 : 2017.07.16 11:41   

6일 내린 집중호우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읍 미호천에 물이 불어나고 있다./뉴시스

16일 오전 청주를 중심으로한 충청 지역에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이날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청주에는 오전 9시쯤 시간당 91.8㎜ 폭우가 내렸는데 이는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청주 260.3㎜, 우암산 248.5㎜, 상당 20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국민안전처는 오전 8시 57분부터 청주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고,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 5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미호천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수위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홍수경보로 바꿔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수위가 계속 상승해 정오쯤 수위가 8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주민들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청주시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청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최대이다. /연합뉴스, 독자제공

갑자스런 ‘물폭탄’에 청주 지역은 미호천 외에도 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시는 만수위(물이 가득 찼을 때 수면의 높이)가 4.3m인 청주 무심천은 수위가 4.19m를 기록하자 무심천 주변 저지대 15가구에 대피명령을 했다.

충북소방본부 집계 결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집이 침수됐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렵다' 등의 침수 신고가 500여건 접수됐다.

명암저수지도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흥덕구 복대천 주변은 한때 하천물이 넘쳐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남지역도 천안과 아산, 세종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청주시 복대동 인근에 주차된 차들이 물에 잠겨있다./연합뉴스, 독자제공

기상지청 관계자는 "농수로, 하천,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야영객 안전사고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가 물에 잠겨있다. 청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최대이다./독자제공, 연합뉴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6/201707160048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