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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生老病死·弱肉强食·健康百歲

16/02/24-날이 갈수록 무섭게 늘어나는 암, 이렇게 예방하자

날이 갈수록 무섭게 늘어나는 암, 이렇게 예방하자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1위는 역시 암이고, 2위인 심장질환의 약 3배에 해당하며, 암 종류로는 폐암이 사망률이 가장 높고 간암, 위암의 순이다. 암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로 32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 없이 건강하게 살려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엔도르핀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증강되기 때문이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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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조선일보 DB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1위는 역시 암이고, 2위인 심장질환의 약 3배에 해당하며, 암 종류로는 폐암이 사망률이 가장 높고 간암, 위암의 순이다. 암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로 32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긁히거나 베여서 생기는 작은 상처 하나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기 쉽다. 하지만 작은 상처 하나만 방치해도 '깨어진 유리창 원칙'처럼 체내에 잠자고 있는 암세포를 깨워 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쥐실험 연구결과가 있다.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몸속에 있는 암세포는 방사선 노출 같은 계기가 없으면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데, 일단 피부의 상처와 같은 계기가 생기면 모낭 줄기세포는 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상처 주위로 옮겨 오면서 잠자는 암세포를 깨워 암을 유발하게 된다는 말이다.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와 일교차가 극심한 날씨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는 시기다. 신체 면역력이 약화되면 감기와 만성피로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철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의 부실이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면역력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안보체계다.
암에 걸리는 것도 면역체계의 고장이다. 몸 안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암세포가 출몰하며, 유전자 변이 또는 발암 물질에 의한 자극으로 암세포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면역세포인 탐식세포가 순찰하다가 암세포를 발견하면 공격을 가해 파괴시킨다. 이런 과정이 정상적이면 암세포가 출몰했다가 바로 사라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면역세포의 활성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감소한다. 면역력을 키우려면 숙면과 고른 영양섭취를 하며 과로, 과음, 흡연을 절제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반면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다. 주변에서 보면 사회적으로나 가족 관계에서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 사고방식이다. 꿈과 희망은 암을 녹여 버리는 힘을 가졌다고 하는 이유다. 희망의 치료 성분은 믿음과 기대다. 이것이 뇌에서 엔도르핀과 엔케팔린이라는 물질을 분비시켜 모르핀과 비슷한 통증 완화 효과를 내고 질병 치유를 유도하여 면역력을 높인다. 수술이나 의료 처치 후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환자일수록 결과도 좋고 회복도 빠른 이유다.
 
우리 삶은 어차피 스트레스를 피해 살 수는 없는 것이 정상인 과정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하느냐에 면역력과 건강이 달렸다. 삶의 스트레스에 억세게 저항하지도 말고, 거세게 폭발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남몰래 삭히지도 않는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는 생활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암 연구기금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암 발생 위험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매일 신체활동을 10~15분 더 한다든지 술을 줄이거나 고 칼로리 음식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 등을 말한다.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암 등 한국인의 5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을 조절해 면역력을 증강시켜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운동 중에 받는 햇빛을 통해 생성된 비타민 D가 암세포의 공격적 세포분열을 중단시키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암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게 된다.
 
과체중이나 비만 자체가 10가지 암 위험을 증가시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매년 발생하는 전립샘암의 9%를 줄일 수 있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의 33%를, 운동을 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면 유방암의 38%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콩팥암과 췌장암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암 없이 건강하게 살려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엔도르핀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증강되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