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귀농1번지” 지자체장들 세일즈 경쟁
박창규기자
입력 2015-08-29 03:00:00 수정 2015-08-29 03:18:10
예비 창농귀농인 유치전 후끈
경기-전남지사, 상주-서산시장 등… 홍보물 나눠주며 장점 알리기 나서
선배 귀농귀촌인들도 생생한 조언
“상주는 낙동강 상류 지역에 있어서 경지 면적이 넓고 서울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까지 2시간대면 갈 수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최적지입니다.” ‘2015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2층 제2전시장에서 이정백 경북 상주시장은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상주는 전국 귀농·귀촌 1번지”라고 외치며 직접 홍보물을 나눠주느라 분주했다. 이 시장은 “2009년부터 희망자를 모아 귀농정책을 알리고 교육한 결과 지난해까지 280가구 520명이 상주에 정착했다”며 “창농과 귀농이 실질적 성공을 거두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 “우리가 귀농·귀촌 1번지”
이날 행사장에는 이 시장뿐 아니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귀농·귀촌 ‘세일즈’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한 곳으로 새 삶을 찾는 분들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기에 적합한 곳”이라며 “귀농·귀촌의 꿈을 꾸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경기도를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면 창농이야말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농지 가격과 청정 지역이라는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정책으로 ‘창농·귀농 1번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홍보 아이템과 특산품을 내세우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은 시 로고와 자연환경 이미지를 프린트한 면 소재의 에코백을 나눠주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우리 서산시에서 나는 우수 농수산물 생산자를 ‘명인’으로 지정하고 각종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농민들이 살맛 나게 살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서산에 정착하는 귀농·귀촌인에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농지 가격이 매우 싼 점이 옹진군의 매력”이라며 “육지에서 느낄 수 없는 풋풋한 정과 풍족한 삶을 누리는 사람이 많고 고교생까지 학자금이 전액 면제되는 등 교육 여건도 좋다”고 말했다.
○ 선배들의 생생한 체험담도 인기
세종시 귀농귀촌연구회의 강인자 부회장은 “100번 듣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훨씬 낫다”며 관람객들에게 세종시 방문을 권유했다. 그는 다음 달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강 부회장은 “개별적으로 농촌을 찾아가면 정보를 얻을 만한 곳이 부동산중개소 정도밖에 없어 실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어렵다”며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현재 준비 중인 투어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 부스에는 이처럼 먼저 정착한 선배 귀농·귀촌인들이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노후를 꿈꾸면서도 낯선 곳에 정착하는 것이 두려운 이들에게 먼저 이런 과정을 거친 선배들의 체험담은 어떤 자료보다 생생한 도움이 됐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경기-전남지사, 상주-서산시장 등… 홍보물 나눠주며 장점 알리기 나서
선배 귀농귀촌인들도 생생한 조언
“상주는 낙동강 상류 지역에 있어서 경지 면적이 넓고 서울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까지 2시간대면 갈 수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최적지입니다.” ‘2015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2층 제2전시장에서 이정백 경북 상주시장은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상주는 전국 귀농·귀촌 1번지”라고 외치며 직접 홍보물을 나눠주느라 분주했다. 이 시장은 “2009년부터 희망자를 모아 귀농정책을 알리고 교육한 결과 지난해까지 280가구 520명이 상주에 정착했다”며 “창농과 귀농이 실질적 성공을 거두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 “우리가 귀농·귀촌 1번지”
이날 행사장에는 이 시장뿐 아니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귀농·귀촌 ‘세일즈’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한 곳으로 새 삶을 찾는 분들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기에 적합한 곳”이라며 “귀농·귀촌의 꿈을 꾸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경기도를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면 창농이야말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농지 가격과 청정 지역이라는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정책으로 ‘창농·귀농 1번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홍보 아이템과 특산품을 내세우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농지 가격이 매우 싼 점이 옹진군의 매력”이라며 “육지에서 느낄 수 없는 풋풋한 정과 풍족한 삶을 누리는 사람이 많고 고교생까지 학자금이 전액 면제되는 등 교육 여건도 좋다”고 말했다.
○ 선배들의 생생한 체험담도 인기
각 지자체 부스에는 이처럼 먼저 정착한 선배 귀농·귀촌인들이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노후를 꿈꾸면서도 낯선 곳에 정착하는 것이 두려운 이들에게 먼저 이런 과정을 거친 선배들의 체험담은 어떤 자료보다 생생한 도움이 됐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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